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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초등 24곳 야간 늘봄학교 미운영
학부모들은 실제로 하루 2시간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 잇따라
학부모 늘봄에 대한 기대 접고 사교육으로 발길 돌릴 것 우려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24/04/10 [17:37]

울산지역 초등학교 24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늘봄학교가 야간 늘봄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야간 늘봄학교를 운영하지 않는 곳은 울산 뿐이며 경기도는 파악중이고 인천은 신청 인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울산 관내 초등학교 24곳 중 늘봄을 신청한 인원은 456명(3월 20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늘봄을 신청한 인원이 7만8천78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돌봄교실 인원과 방과후 인원을 제외한 인원 수이다. 

 

하지만 무리한 정책 시행으로 학교 현장에서 교직원ㆍ학부모ㆍ학생 등 학교 구성원의 혼란이 매우 극심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지만 학부모들은 실제로 하루 2시간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늘봄학교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는다면 2학기에 전면 시행할 경우 지금의 혼란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강득구 의원이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야간늘봄 신청인원은 5천176명으로 전체 늘봄학교를 신청한 인원 대비 6.6%에 그쳤다. 

 

늘봄 프로그램의 낮은 질로 인해 늘봄을 신청한 학부모들이 늘봄에 대한 기대를 접고 오후 시간대에 학원과 같은 사교육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는 우려도 이어진다. 

 

교육부는 올해 1학기 2천838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 중이며 오는 2학기 전국 확대할 예정이다. 

 

신청인원이 8만명에 가까운 그 수요는 결코 적지 않고 학부모들의 돌봄에 대한 기대와 요구는 크다고 할 수 있다. 또 늘봄은 기존 돌봄과 방과후의 통합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무색할 정도로 학교 현장에서는 세 프로그램이 각 별도의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강득구 의원은 "늘봄의 양적 확대보다 늘봄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인력 수급, 공간 부족에 대한 대책과 해결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저출산 대응ㆍ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늘봄학교 본래의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초등교사 10명 중 9명은 늘봄학교에 대해 반대하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또 교사들은 수당이나 가산점 등 유인책이 주어지더라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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