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남교육지원청(교육장 전인식)은 각급 학교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강남교육지원청은 이날 울산과학관 빅뱅홀에서 남구ㆍ울주군 지역 초ㆍ중ㆍ고 학교폭력 책임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날 연수에서는 새롭게 바뀐 학교폭력 사안 처리 방법과 초기 대응 요령,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를 안내했다.
올해부터는 학교폭력 사안이 접수되면 교육장이 위촉한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이 사안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학교에 제출한다.
피해 학생 분리 요청권이 신설된다. 피해 학생이 요청하면 학교장은 전담 기구 심의를 거쳐 가해 학생을 출석 정지하거나 학급을 바꿔 분리 조치할 수 있다.
피해 학생 진술권도 보장한다. 가해 학생이 교육장의 학교폭력 처분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하면 행정심판ㆍ소송에서 피해 학생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 피해 학생 상담ㆍ치료, 피ㆍ가해 학생 관계 개선, 피해 학생 법률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 체계를 일원화한 학교폭력제로센터를 학교생활회복지원센터 산하에 설치해 운영한다.
강남교육지원청은 이날 학교폭력 사안 발생부터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삭제까지의 처리 방법,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역할, 조사관과 책임교사와의 유기적인 협력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강남교육지원청은 앞으로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이 학교폭력 사안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게 돼 책임교사 업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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