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중부경찰서는 우편물 배달 중 쓰러진 70대 노인을 발견, 신속하게 구호 조치한 이종현, 이재민 집배원에게 17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 울산광역매일

울산우체국 집배원들이 우편물 배달 중 쓰러진 70대 노인을 발견, 신속하게 구호 조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17일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8시 43분께 중구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골목길에 쓰러진 A(78ㆍ여)씨를 울산우체국 소속 집배원 이종현씨ㆍ이재민씨는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선거 공보물 업무를 위해 대기를 하던 중 잠시 밖을 나간 사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종현 집배원은 쓰러진 A씨를 발견하고 곁을 지키면서 상태를 살폈고 이재민 집배원은 가까운 지구대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지구대 경찰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이내 A씨의 의식이 돌아왔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으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중부경찰서는 17일 이종현, 이재민 집배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진상도 중부경찰서장은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구호 조치해 시민의 생명을 살린 울산우체국 집배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울산우체국과 사회적 약자 보호 및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정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