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개회된 울산시의회(의장 김기환) 제245회 임시회가 18일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제1회 추경안을 예비 심사하고 주요 현안을 질의했다. 이날 행정자치워원회(위원장 김종섭)는 행정국,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해)는 복지보훈여성국에 대해 각각 예비 심사를 진행했다. 

▲ 울산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8일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실에서 행정국 소관 2024년도 제1회 울산광역시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의 건 등을 심사했다.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 울산광역매일

○행자위 이장걸 의원은 이날 행정국 추경안 예비심사에서 "지방재정공제회 실태조사를 통해 계약정보 공개시스템 서버 교체가 필요한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당초 예산이 아닌 추경에 편성한 사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권태호 의원도 "계약정보공개시스템 서버 교체 사업은 내용 연(年)수 경과와 노후화로 예측 가능하다고 보는데 당초 예산이 아닌 추경에 편성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어 권 의원은 "공유재산 정밀 실태조사 사업 설명자료를 보면 시비 1억원, 한국 지방재정공제회 5천만원으로 총사업비가 1억5천만원으로 돼 있는데 예산안 책자에는 그냥 1억5천만원으로 기재돼 있다"며 "지방재정공제회 지원금 5천만원이 따로 구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종섭 위원장은 "공유재산 정밀 실태조사 위탁을 수행하는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공유재산에 대한 이력 정도만 추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이전 시유지 찾기 사업도 전문기관 위탁을 통해 전문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울산광역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는 18일 환경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복지보훈여성국 소관 2024년도 제1회 울산광역시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의 건, 울산광역시 청소년활동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심사했다.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울산광역매일

○환복위 안수일 의원은 복지보훈여성국 추경안 예심에서 박상진 의사 동상 등 이전 설치와 관련해 "중구 창고에 8년여간 방치되어 있다가 1회 추경에 이전 설치비를 편성하게 되었는데 늦은 감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하고 "박 의사는 울산 항일운동의 역사적 인물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의사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손근호 의원은 "박상진 의사 동상이 중구 재활용센터에 방치돼 있는 것을 보면 울산시가 서훈 등급 상향 운동을 해오고 있는 반면 소홀한 면도 있어 보인다"며 "동상 외 추모비도 방치되어 있는데, 추모비도 같이 이전하느냐"고 질의했다. 

손명희 의원은 "어린이날 기념 상상공간 조성 용역, 어린이날 특화 프로그램 신규 예산 편성 등에 총 3억1천900만원이 편성되었는데,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 1회성 이벤트 예산을 과하게 편성했다"고 지적한 뒤 "본예산에서 충분히 검토할 수도 있었는데, 추경에 편성할 만큼 시급성과 긴급성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영해 위원장은 임산부와 다자녀가정 문화행사 신규 편성과 관련해 "2008년부터 계속된 사업인데 추경에 신규로 편성된 사유가 뭐냐"고 묻고 "본예산 편성 당시에 `아이사랑 유아차 출산장려 행사`를 신규 편성하면서 사업 시기를 10월 계획으로 제출했는데 `임산부와 다자녀가정 문화행사`와 사업 시기가 겹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