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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 조선미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4/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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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장 핫한 육아 멘토인 조선미 교수님의 책입니다. 선을 그어주는 것이 부모의 고유한 역할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많은 부모들은 행여나 아이의 마음을 다칠세라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라는 말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런 소리가 강박에 이를 정도로 심각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에 우리는 집안에 아이가 너무 많았습니다. 둘, 셋은 기본에다, 많게는 열명이 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왠만한 집에서 첫째나 특별히 기대한 막내 정도가 아니라면 아이들은 그냥 집안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알아서 성장을 해왔습니다. 이렇게 방치 아닌 방치를 했을때도 아이들은 가족이라는 사회안에서 스스로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외동아들, 외동딸이 많아진 오늘날에 아이의 마음을 더 많이 읽어주고 더 많이 신경을 쓰는데도 과거에 비해 아이들은 과거보다 더 삶이 힘들어진건 왜일까요?

 

단순히 아이들만 힘들어진게 아니라 그 아이들이 살아가는 사회 자체가 더 힘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는 더 발전하는데 왜 인간은 더 행복해지지 않았을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삶의 수준은 향상되었지만 그에 비해 기대 수준은 더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할수도 있겠죠? 어릴때부터 외동이라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던 가정과 달리 사회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저마다 나 중심을 추구하다보니 당연히 나 중심을 오히려 더 불가능해진 것이 이유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육아의 방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너무 많이 들어줍니다. 마음을 읽어주면서 아이의 요구를 안들어주면 어떻게 될까요? 마음 읽어주는 그 자체가 더 짜증이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훈육은 아이의 자기조절력과 좌절내구력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패를 해도 무너지지 않고 새롭게 도전할 수 있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하니까요.

 

그렇다면 미리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는 것은 어떨까요? 저자는 표현하지 않은 감정은 진짜 감정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치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고객 감동 서비스처럼 미리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려 한다면 아이는 자기의 감정만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란 아이는 상당히 이기적인 생각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자는 훈육을 할때는 마음을 읽어줄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사실 훈육을 할때, 아이를 훈육해 본 적이 없는 부모들은 스스로 엄청난 스트레스에 빠지게 됩니다. 아이를 훈육하는 것보다 아이가 혼나서 속상한 것이 더 힘든 경우이지요. 저자는 아이가 스스로 다스리기 어려움 감정을 경험할때 마음을 읽어주라고 말합니다. 

 

아이는 스스로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자신이 선택한 것이 옳은 것인지, 틀린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도록 실패할 수 있는 기회를 허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는 넘어지기전에 잡아주고 넘어지면 당장 뛰어가 안아주려 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기 전에 미리 가장 좋은 레퍼런스를 제공하고 심지어 아이대신 선택을 해줍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자신이 없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스크가 큰 인생의 결정을 해야 할때, 부모가 다 골라준다면 나중에 부모가 없을때는 어떻게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효과적인 훈육방법에 대한 팁을 알려줍니다. 어떻게 훈육을 할지 모르는 부모들에게 훈육할때의 핵심은 아이의 감정은 존중하되, 행동은 통제하라는 것입니다. 존중과 통제를 구분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이 갈등의 상황을 부모가 외면하게 되면 아이는 나중에 성장해서 더 큰 과제를 안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사람답게 키우는 것과 동시에 지극히 정서적인 육아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훈육은 크게 두가지인데 하나는 해도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고 또하나는 기다림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속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순서도 치명적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행동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합니다. 이 안전 교육 이후에 자기관리를 가르쳐야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이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알지만 지속이 쉽지 않습니다. 저자는 지시, 명령, 설명, 설득이라는 네가지 개념만 잘 알아도 훨씬 수월해진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육아서적과 좀 결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부모들은 화 한번 내지 않고 최고의 인재를 키웠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왜 맨날 소리를 지르고 있는지 자괴감에 빠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훈육이 필요하고 그 방법은 지시, 지시가 안되면 명령이 필요합니다. 설명과 설득도 필요한 것이지요. 내가 유튜브에 보는 것 같은 이상적인 상황이 아닌 무식해 보이는 지시를 하고 있다고 해서 실망할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나친 설명은 지시의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이고 당연한 것을 하면서 설명을 과하게 듣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동학대에 해당되는 행동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부분은 책에 명시되어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체벌이 훈육이 아닌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내가 제대로 훈육을 하고 있나? 육아를 제대로 했는가? 등등 아이를 키우면서 느낄 수 있는 공포와 염려에 대한 속시원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가 마지막에 당신은 충분히 좋은 부모라는 위로를 합니다. 아이가 어떤 특정한 행동을 하면 나 때문인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기도로 키워야 합니다. 이 책에 나온 모든 행동과 지침, 가이드는 매우 훌륭합니다. 그러나 그 근본에는 아이가 나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과 그 아이는 하나님의 기업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언약을 붙잡고 아이를 키워야 합니다. 그러니 너무 많은 염려와 두려움을 버리고 원칙대로 아이를 바르게 키우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 부모가 먼저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4년 4월 23일 오늘의 책 : [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 조선미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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