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늘봄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울산시교육청은 늘봄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늘봄학교 운영계획 수립, 강사ㆍ업체 위수탁 계약, 회계 관리 등 늘봄ㆍ교무행정실무사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늘봄학교는 기존에 운영하던 초등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해 정규수업 외에 안전한 공간에서 학생 성장ㆍ발달을 지원하는 종합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늘봄학교는 학부모가 원하면 자녀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최대 13시간 동안 학교에 맡길 수 있도록 했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울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대면 교육을, 6일부터 18일까지는 유선 또는 사회관계망으로 비대면 1대 1 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과 상담에는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늘봄ㆍ교무행정실무사 120여명이 참여한다.
울산교육청은 최근 방과후학교 현장 전문가 교사 9명, 교육행정직원 8명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된 늘봄학교 지원단을 위촉했다.
지원단은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 구성을 지원하며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울산교육청은 내년부터 방과후학교 업무가 교사 업무에서 분리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학교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질 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 울산지역 늘봄학교는 도담도담(초 1ㆍ2학년 2시간 무상프로그램),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기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선택형 돌봄 프로그램(기존 초등돌봄교실), 수요에 따라 아침, 저녁늘봄이 운영될 예정이다.
울산지역 초등학교 늘봄학교에 1학년 학생 7천122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울산 전체 초1 학생 8천665명의 82.2%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국 평균 참여율 80.0%보다 높다.
올해는 초등 1학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어 연차별로 대상 학년을 늘려 2026년에는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또 초1 교실을 아동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50개교 약 190개 교실 바닥난방 공사를 여름방학 중에 완료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으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늘봄학교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