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ㆍ고등학생들의 희망직업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생은 운동선수를 1위를 선택했고 중ㆍ고생들은 교사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24년 초ㆍ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이 같이 나왔다.
올해 희망 직업 조사에서 1위는 초등학생은 운동선수을,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교사로 나타나 지난해와 같았다.
올해는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1일까지 전국 초ㆍ중ㆍ고 1천200곳의 학생과 학부모, 교원 총 3만8천481명을 대상으로 260개 항목을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조사했다.
고교생들의 장래 희망 중에는 지난해 11위로 추락했던 군인이 올해 3위로 높아졌다.
고교생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이 1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반면 취업과 진로 미정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초등학생 2~3위는 각각 의사, (유튜브 등) 크리에이터로 나타났다. 크리에이터가 지난해 4위에서 한 계단 높아졌다. 의사는 2위를 지켰고, 지난해 3위였던 교사가 4위다. 중학생의 경우 2위가 운동선수, 3위가 의사로 전년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두 직업이 2, 3위 자리를 바꿨다.
고교생은 2위가 간호사, 3위가 군인이다. 지난해와 2위는 같았고, 3위였던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은 7위로 내려갔다. 군인은 11위에서 3위로 여덟 계단 높아졌다.
희망하는 직업의 업무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한 중학생은 53.0%, 고등학생은 55.3%로 조사돼 지난해 각각 63.0%, 71.4%와 비교해 낮아졌다.
학생들이 희망 직업을 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초ㆍ중ㆍ고 모두 `좋아하는 일이라서`가 1위였다.
고교생의 졸업 후 진로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학 진학이 지난해 77.3%에서 66.5%로 10.8%p 하락했다. 반면 취업은 7.0%에서 13.3%로, `진로 미결정` 비율은 8.2%에서 12.0%로 각각 6.3%p, 3.8%p 올랐다.
고교생 진학 희망 전공 계열은 1위가 보건(14.9%)과 예술(14.9%)이고 이어 공학(14.3%), 교육(10.2%) 등 순이었다.
희망 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생 79.6%, 중학생 60.0%, 고교생 71.0%이었다.
교내 진로활동 유형별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진로 체험`이 각각 4.21점, 3.91점으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은 `진로동아리`(3.83점)가 1위였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