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울주 군민들의 염원이었던 중앙선 KTX-이음이 울산 태화강역에만 정차하는 것으로 12일 최종 확정됐다.
국민의힘 서범수 국회의원(국회 국토위 울산 울주)이 이날 보도자료 내고 "KTX-이음의 남창역 정차를 염원해 온 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면서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남울주 군민들과 함께 전방위적 노력으로 남창역 정차가 적극 검토되었지만, 신호와 차량 여건상 이번 시범개통에는 정차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또 "내년도에 다시 남창역 정차를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군민들과 소통하며 남창역이 남울산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KTX-이음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경북 안동역을 잇는 중앙선 고속철도다. 지난달 도담~영천 간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면서 울산을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운행이 가능하게 돼 청량리- 부전역 전체 구간이 오는 20일 시범 운행된다. KTX-이음 정차를 위해 울산에서는 태화강역, 북울산역, 남창역 등 3개 역이 그동안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이번에는 시범 개통으로, 신호와 차량 여건상 운행 시간이 전체 구간에서 4시간 가량 소요될 예정이고, 운행 횟수도 청량리~부전 간 하루 편도 3회에 불과한 점을 감안해 최소 정차로 운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내년 말 차량이 추가 도입돼 운행이 확대되고 신호가 개량돼 운행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후 정차역 추가 등 열차 운행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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