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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2025년 안전 소방 시책 구체화 제시
시민안전실, 예산 786억원 투입…안전한 도시 만들기 추진
소방본부, 시민 안전 보장ㆍ지역 산업에 `안전 기술 지원` 방점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25/01/20 [17:16]

울산시가 올해 추진할 안전ㆍ소방 분야 세부 계획을 20일 담당 부서별로 발표했다. 지난 9일 김두겸 시장이 주재한 연두 업무보고회에서 본청 실ㆍ본부가 제시한 정책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날 시민안전실은 안전 사회, 안전제일 도시, 현장 중심 재난 대응, 국가산단 안전 관리 등 4대 분야에 대한 세부 사업 계획을 내놨다. 

 

울산 소방본부는 예방 중심 선제적 안전 관리, 지역 재난환경 대응 시스템 마련을 골자로 총 11개의 정책사업을 제시했다. 

 

▲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황상규 울산시 시민안전실장이 분야별 2025년 주요업무를 발표하고 있다.



○…시민안전실은 이날 `더욱 안전한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올해 예산 786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를 사용해 먼저 시민 안전보험 2억5,000만 원을 구군 인구수에 따라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등록이 울산으로 된 시민이 재난ㆍ사고로부터 피해를 입은 경우, 누구나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전 문화운동 분야 민간 단체 지원도 확대된다. 구체적인 예로 관내 안전 관련 단체 회원 중 100여명을 선발, 올해 공업축제 안전관리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에겐 소정의 식사비와 대중교통비가 지원된다.

 

`시민콜 기동안전 점검단`도 연중 운영된다. 점검단은 안전 취약시설에 대한 민ㆍ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시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식품ㆍ부동산ㆍ대부업 등 9개 분야에 대해 철저하고 엄정한 단속과 수사 활동을 펼친다.

 

중대시민재해 관리대상 시설물 311개소도 올해 관리대상이다. 이들 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 체계 점검, 민관 합동 안전점검, 시설관리자 역량 강화 교육 등이 실시된다.

 

지난해 1월 5인 이상 50인 미만 중소사업장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됨에 따라 중소ㆍ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예방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행사ㆍ축제와 여름철 물놀이 구역, 수상 레저시설 등에 대한 안전도 꼼꼼히 관리한다.

 

재해 취약지구에 대한 선제적 재해예방 사업으로 재해위험개선 7개 사업, 풍수해 3개 사업, 우수저류 1개 사업 등 총 11개 사업에 277억원을 투입, 태풍과 홍수 등 재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도 이날 발표됐다.

 

시민안전실은 또 재난관리기금 880억원을 조성해 재난 예방과 응급 복구사업에 집행하고, 재해구호기금 255억원을 이재민 구호지원에 집행할 계획이다. 국가산단 안전관리를 위해 석유화학산단 안전관리 고도화 플러스 사업에 150억원을 투입한다. 국가 산업단지의 노후화로 사고 위험이 높고 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큰 지하배관을 실시간 관리하기 위해 국가산단 통합 안전관리 센터가 올해 2월 중공돼 3월부터 운영된다. 

 

▲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순 울산시 소방본부장이 분야별 2025년 주요업무를 발표하고 있다.



○…울산 소방본부는 이날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지역 산업과 조화를 이루는 안전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먼저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응해 소방기술 지원 전담팀을 운영한다. 허가부터 준공까지 안전관리 컨설팅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울산시는 현재 기업지원 전담팀을 구성, 대규모 신규 투자사업에 행정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 지원 전담팀에 소방기술 지원팀을 합류시키기 위해서다. 

 

또, 민ㆍ관 협업으로 자율안전관리 환경을 조성하고,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와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소방훈련도 확대실시한다.

 

시민생활 화재 예방관리도 집중 추진한다. 노후 소화기 교체, 어르신 소방대 운영 등을 통해 주택과 소규모 사업장에 화재 안전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 시설의 안전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소방본부는 최신 기술을 접목한 소방헬기, 특수 소방차량 및 전기차 진압 장비 등 첨단 소방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소방본부는 현재 운용하고 있는 노후 소방헬기(기령 23년)를 다목적 중형 헬기로 올해 교체할 계획이다. 이에는 소방안전 교부세 150억원, 울산시 예산 150억 원 등 총 300억 원이 투입된다. 또 7억 5,000만 원으로 험지 펌프차를 도입, 내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닥터119-EMS` 운영도 추진한다. 1월부터 공식 운영 중이다. 또 국가산업단지의 특성을 반영한 훈련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특수재난훈련센터를 오는 2월 준공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훈련센터는 법정 안전교육기관 인증과 세계적 수준의 훈련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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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20 [17:16]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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