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월성 2호기 액체폐기물 처리 계통 비정상 배출 사건과 관련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원안위는 23일 최 위원장이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액체방사성폐기물 저장탱크, 배출격리밸브 등 주요 설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월성2호기 방사성물질 처리 계통에서 감시되지 않은 상태의 액체폐기물이 바다에 누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출된 방사성물질의 양은 연간 배출 제한치보다 낮았고 누설로 인한 주민 유효선량 역시 평상시와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위원장은 원전 관계자들에게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을 철저히 준수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최 위원장은 월성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설 연휴기간에도 원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지역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원자력안전협의회는 원자력안전에 대한 주민 참여와 소통을 위해 지난 2015년 출범했고 원자력안전소통법이 시행되면서 법적 기구로 격상됐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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