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산전샘물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철)가 29일 오전 9시 중구 병영2동 산전샘 일대에서 “제6회 병영산전샘물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8시50분 샘물고유제를 시작으로 제1부에서는 아낙네물동이 물 길러가기 및 빨래하는 모습 연출됐으며 제2부 기념식과 제3부 오찬제공, 축하공연 및 행운권 추첨이 이어졌다. 병영산전샘은 약 400년 전에 자연수가 솟아오른 샘으로 온 병영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해 왔고, 그 후 병영이 있었을 때 지금처럼 돌로 쌓았다고 전해오고 있다.
당시 샘의 물이 맑고 맛도 좋아 병영성내 사람들은 이 샘물만을 식수로 사용했다.
샘터에는 매일 머리 땋은 처녀들이 물동이를 이고 줄을 지어 성내를 오고 갔으며, 해방 뒤에는 미군들이 이 물을 사용했으며 멀리 부산과 대구까지도 실어 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다 1967년 울산시가 산전샘 부근에 지하수를 뽑아 병영에 상수도를 시설한 뒤로 수원이 고갈됐다. 현재의 심은 2005년 복원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