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식당(함바집) 운영권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여환섭 부장검사)는 16일 김병철 전 울산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5면>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김 전 청장을 상대로 함바집 알선 브로커 유상봉(64·구속기소)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경위와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김 전 청장은 “2005년 다른 경찰관의 소개로 유씨를 알게 돼 식사를 두세 차례 하는 등 만난 사실은 있지만, 함바 사업과 관련한 청탁이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4일 김 전 청장을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로 전보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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