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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울산경찰청장 소환
검찰 개입 확인 뒤 형사처벌 여부 결정할 듯
조 청장, 울산방문…총경 이상 43명 별개 조사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1/01/17 [10:50]
 일명 함바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은 16일 오전 김병철 전 울산경찰청장을 소환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청장은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씨로부터 건설현장 관할 지역의 경찰을 소개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청장을 상대로 유씨의 로비에 어느 정도나 개입했는지 확인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경찰청 소속의 한 총경은 “김 청장의 요청으로 유상봉씨를 만난 적이 있다”며 “유씨가 ‘건설현장에 도시락을 납품하려는데 지자체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내가 거간꾼이냐’고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청장은 유씨와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이 불거진 이후 지난 14일 양성철 전 광주경찰청장과 함께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로 전보 조치된 상태다.

 이로써 함바 비리와 관련, 검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총경급 이상 경찰 간부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등 3명으로 늘었다.

 한편 조현오 경찰청장은 지난 14일 오후 울산지방경찰청을 찾아 '함바집' 사건과 관련 현장 직원 간담회를 위해 이날 울산지방경찰청을 방문했다.

 조현오 청장은 간담회에서 "김병철 울산경찰청장은 본인이 잘못한 것은 없지만 조직의 개혁추진에 누를 끼칠 수 있다며 대기발령을 요청했다"며 "검찰의 수사결과를 보고 복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또 "유 씨와 접촉한 사실을 자진신고한 총경 이상 경찰관 43명에 대해 검찰수사와 별개로 자체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유 씨가 검찰에 구속 수사를 받고 있어 사실관계 조사의 한계가 있지만 자진신고자와 주변 조사를 통해 유 씨와의 접촉 정도와 뇌물수수 여부 등을 철저히 밝혀 내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울산경찰정 간부 경찰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 뒤 현장 직원을 만나 경찰의 개혁방향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경찰은 "조 청장의 울산청 방문은 경찰청, 서울청, 경기청에 이어 네 번째로 현장 간담회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 달 전 계획된 것으로 김병철 울산청장의 함바 비리 연루 의혹과는 별개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울산경찰청장은 현재 대기발령 중이다.

▲ 조현오 경찰청장은 지난 14일 오후 울산지방경찰청을 찾아 '함바집' 사건과 관련 경찰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 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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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1/17 [10:50]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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