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수법 보이스피싱 등장!
▲'돈 찾아 오라고 시켰나요?'
▲ 공사현장 전화사기! 우체국 직원이 지켜
나날이 다양한 수법으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화명동우체국에서 신종수법으로 등장한 전화금융사기의 피해를 막아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체신청(청장 서석진)은 지난 8일 오후 15시 30분경 공사현장 근무자인 안모 씨(49세,남)의 예금 3,250만원을 우체국장의 적극적인 대처로 사기범에게 넘어 가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새롭게 등장한 신종수법으로 사기범들은 공사현장에 근무 중인 안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 농협인데, 오순화씨라는 분이 주민등록증과 통장을 가지고 돈 팔백오십만 원을 찾으러 왔는데 혹시 돈 찾아오라고 시켰나요?” 라고 물었다는 것.
이에 안씨가 아니라고 대답하자 아무래도 의심이 되어 확인 차 전화했다면서 휴대폰을 끄지 말고 가까운 금융기관에 가서 시키는대로 하라고 해 화명동우체국에 오게 됐다고 했다.
안모 씨가 부산화명동우체국을 방문한 것은 8일 오후 15시 30분경. 365코너에서 사기범들이 시키는대로 통장과 카드거래를 하던 중 기계 오작동으로 창구로 들어와 서성거리자 국장(조창원, 54, 사진)이 창구로 나가 안모 씨에게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듣고 휴대폰으로 직접 통화를 하니 서울지방검찰청 경제팀 검사 배문기라고 사칭해 사무실 전화번호와 사유를 묻자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했다.
또한 안모 씨는 화명동우체국에 오기 전 경찰서라며 전화를 하여 사고접수를 하기 위해 안모 씨의 신상에 대한 녹음을 해야 한다며 아무도 없는 곳에서 통장거래은행과 금액을 물어보는 전화를 받고 ○○은행 등 3,250만 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서석진 부산체신청장은 “올해에만 직원들의 올바른 상황대처로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막은 사례가 10건 1억 6백만 원에 달하고 있지만 전화금융사기는 여러가지 다양한 신종수법으로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며, “어르신, 다문화가정등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교육 등 홍보활동을 지속 전개해 고객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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