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집단을 활용, 기업체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남테크노파크 컨텍센터'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5일 경남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컨텍센터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186개 회원 기업에 모두 300여 건의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부문별로는 해외마케팅 지원 22건,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지원 13건, 이노비즈 벤처 인증지원 30건, 시제품 개발 및 자금 지원 23건 등이다.
 
지난 2008년부터 운영 중인 컨텍센터는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체에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를 연결하는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하는 곳이다.
 
경남테크노파크 회원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업체별 전담파트너를 지정해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기업애로 종합상담, 기업분석 및 기업육성프로그램 지원, 현장 밀착형 멘토링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1월 새롭게 출범한 4기 컨텍센터는 전문위원 4명과 자문위원 5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위원과 자문위원은 금융과 회계, 특허 및 경영일반, 기업체 인증 분야 등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경남테크노파크 회원기업 가운데는 컨텍센터의 도움을 받아 성장 기반을 다진 곳이 많다.
 
2007년 창업한 에스엠에이치㈜는 운반 하역 설비와 골리앗 크레인 제작 업체로 '컨텍센터'를 통해 경영혁신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은 케이스다. 2008년 11월부터 직무교육와 품질개선, 해외 및 국내 전시 등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 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총 수주액 300억원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보잉사와 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된 하이즈항공㈜ 역시 경남테크노파크 컨텍센터를 통해 해외기술 자문과 컨설팅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국내 유일의 항공기 종합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 협력업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이밖에 개발자금 지원을 받은 ㈜그린산업, 기술이전 지원을 받은 ㈜마스터텍, 연구소 설립 지원을 받은 ㈜비에스테크 등도 경남테크노파크 컨텍센터를 통해 매출 증대와 고용창출 등의 효과를 달성한 업체로 꼽힌다.
 
경남테크노파크 김윤수 원장은 "올 하반기에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컨텍센터를 비즈니스센터로 조직을 확대 개편해 맞춤형 기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지원을 통해 경남지역 중소기업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