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간 교직에 몸담아왔던 초등학교 교사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하며 정든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을 달랬다.
울산 북구 송정초등학교(교장 김종욱)는 31일자로 정년퇴임하는 김동현(62)교사가 지난 달 말 열린 조촐한 환송식에서 학교발전기금 100만원을 학교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학교 측은 김 교사가 32년간의 정든 교직생활을 마감하게 된 송정초등학교에 특별히 각별한 애정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이 학교에서 4년6개여월를 근무했다.
김 교사는 평소 학생들을 헌신적으로 사랑하며 열정적으로 가르쳐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송정초등학교에 재직하는 동안 김 교사는 학교 주변 유해환경에 많은 관심을 갖고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힘써 왔으며, 원로교사로서 교육공동체 화합과 궂은일에 앞장서왔다.
한편 김 교사가 이날 전달한 학교발전기금은 학생들의 독서생활에 필요한 도서구입 비용으로 사용된다.
김 교사는 지난 1979년 범서초등학교 근무를 시작으로 그동안 울산지역 일선 초등학교 등에서 32년간 근무해왔으며 8월31일자로 정년퇴임한다. 서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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