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ㆍ야가 오는 12일 임시국회를 열어서 내년도 예산안과 한미 FTA 후속 법안들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8일 조승수 의원(통합진보당, 행정안전위원회)은 논평을 통해 여ㆍ야의 이번 합의는 ‘한미 FTA 날치기 만행’을 저지른 한나라당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이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한미 FTA를 날치기 처리한지 채 한 달도 되기 전에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국회를 다시 열려고 한다”며 . “날치기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지속되고 있고, 날치기에 대한 사과와 발효 중지 등의 근본적 대책이 선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회 등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해 준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조 의원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오늘 한미 FTA 범국본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한미 FTA 무효화 투쟁이 전국을 휩쓸고 있고 한미 FTA 폐기를 강력하게 주장한 바 있다”면서 “이러한 발언이 진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이번 임시국회 합의를 즉각 파기해야 한다”고 여ㆍ야 합의 파기를 주장했다.
 
한편 조 승수 의원은 “합의를 해준 민주당의 이중적인 태도에 매우 실망과 유감을 표하고 망국적 한ㆍ미 FTA 비준 중지를 위해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