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제1회 전국 학교독서교육대상'에 범서초등학교(교장 심양옥)와 구영중학교(교장 허남술)가 선정돼 구영중은 교과부 장관 표창, 범서초는 울산시교육감 표창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또 허남술 구영중 교장과 장영희 범서초 교사는 독서교육 발전에 기여한 개인분야 수상자로 뽑혔다.
제1회 학교 독서교육대상은 기관과 개인분야로 나눠 전국에서 독서교육 발전에 헌신하는 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독서교육 우수사례를 나누기 위해 교과부가 마련한 시상 제도다.
 
첫 수상학교에 선정된 구영중학교는‘생존의 양식 독서생활 굳히기’를 주제로 교내에 독서교육부를 만들어 학교의 역량을 독서교육에 집중해왔다.
 
지난 2008년 신설된 구영중은 개교 7개월만에 학교장이 책나누어주기 공모에 선정돼 받은 15권의 책으로 학교도서관을 시작해 3년여가 지난 현재 1만5천권의 장서를 갖춘 알찬 도서관으로 만들어 지역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구영중은 학생들이 책을 읽고 난 뒤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독후감이 1만3천건을 넘고, 학교장과 교사, 명예사서 어머니들이 학생들의 독후감에 일일이 댓글을 모두 달아 주며 격려하는 등 독서를 장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서관 활용수업도 활성화해 지난해 162시간의 도서관 활용수업을 실시했다.
 
구영중 독서교육부는 또한 책생각나누기 32회, 매달 도서관행운권 추첨, 문학기행 6회, 달빛독서의 밤 3회, 독서학예제, 각종 독서관련 시상 등 학생들을 도서관으로 끌어 들이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학교 독서교육대상에 선정된 범서초등학교는 창의적인 독서교육 운영으로 2009 국무총리상, 201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1 특별상 등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이 학교는 평일에 도서관 개방시간을 연장 운영해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의 책읽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다양한 정보검색과 인터넷을 활용한 도서관 활용수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교육을 통해 독서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크게 늘리기 위해 독서퀴즈, 독서골든벨, 독서감상화, 독서만화, 독서토론, 독서가족신문만들기 등의 다양한 독서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범서초는 연간 50권씩 6년동안 300권의 책을 읽도록 하는‘독서인증제’를 운영해 학생들이 가정에서도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주고 있다.
 
이번 학교 독서교육대상 개인 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허남술 구영중 교장은 학교 신설 첫 날부터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후활동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를 직접 만나는 등 독서교육 활성화에 많은 활약을 펼쳤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