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과 북항을 연결하는 항만배후 수송체계 구축으로 동부산과 서부산의 물류 동맥을 이어줄 '천마산터널' 기공식이 13일 오후 4시 서구 암남동 남항대교 밑 공영주차장 부지에서 열린다. (사진=부산시 제공) | |
신항과 북항을 연결하는 항만배후 수송체계 구축으로 동부산과 서부산의 물류 동맥을 이어줄 '천마산터널'이 첫 공사를 시작한다.
부산시는 13일 오후 4시 서구 암남동 남항대교 밑 공영주차장 부지에서 총사업비 2795억원을 들여 2015년 12월까지 터널 1.2㎞, 지하차도 1.7㎞, 교량 0.4㎞를 포함, 폭 4차로의 자동차전용도로를 건설하는 '천마산터널 기공식'을 가진다고 12일 밝혔다.
천마산터널은 신항에서 녹산·신호 산업단지를 거쳐 을숙도대교, 남항대교, 광안대로 그리고 경부고속도로로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망(항만배후도로)의 일환으로 '서구 암남동 남항대교~사하구 구평동 감천항 배후도로' 구간(3.3㎞)에 건설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 외 3개사, 설계는 ㈜동성엔지니어링, 감리는 신성엔지니어링 외 3개사에서 담당하며, 시행사는 천마산터널㈜로 BTO(건설 후 기부채납하고 30년간 운영)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4월 19일 ㈜대우건설과 천마산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그동안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및 도시디자인 심의 등의 과정을 거쳐 이번에 기공식을 갖게 됐다.
이날 기공식은 허남식 부산시장과 제종모 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며 '길을 여는 첫 발자국'을 주제로 천마산터널 민간투자사업의 시작을 축하하는 자리로 치러질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천마산터널 건설사업을 통해 기존의 도심을 통과하는 교통수요를 분산, 도심 교통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도로기능 활성화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 및 교통서비스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총길이 52㎞에 이르는 해안순환도로망이 완성돼 항만물동량의 원활한 수송 등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실현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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