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둘러 주취폭력범으로 단속된 사례가 경남지역에서는 총 7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청장 황성찬)은 올해 1월부터 11월말까지 상습 주취폭력사범 70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65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술에 취해 공무집행방해로 단속된 경우는 49명, 일반 서민을 상대로 폭행 또는 협박, 식당 등의 업무를 방해한 경우가 21명이었다.
 
단속된 피의자들의 연령은 40대가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1명, 30대 12명, 20대 9명 순이었다.
 
전과별로는 20범 이상이 20명, 6~10범 19명, 10~15범 15명, 16~20범 8명, 1~5범 8명 등 대부분 폭력과 관련한 전과가 많았다.
 
김정완 경남경찰청 강력계장은 "사회적 위해범의 상습성, 재범 위험성이 크지만 피해자들이 보복이나 경찰서 출석의 번거로움 등으로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있어 주민 공동명의의 탄원서·진정서를 활용하고 신고내용의 노출로 인해 보복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수사활동을 펼치겠다"며 "특히 대중교통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다중이용장소(역·터미널)와 구급차·응급실 등 긴급한 상황이 있는 장소에서의 폭력을 행사한 경우는 위험성이 큼을 감안해 특가법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계장은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주취폭력 사범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들에 대한 엄정한 단속으로 법질서 확립과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에 이바지 할 계획"이라며 "도민들께서도 적극적인 제보와 112신고로 폭력 없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