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본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풍산마이크로텍 지회가 13일 오전 부산시청앞서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후 무기한 노숙투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풍산그룹이 돔야구장을 빌미로한 21만평에 대한 개발과 잘못된 그린벨트해제와 땅투기에만 전념, 풍산 마이크로텍 매각만 내세우고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부산시에 재벌의 이익보다 향토기업을 유지해 부산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보장, 그린벨트 해지 불가 입장을 요구하고, 향토기업 이전과 공장폐쇄, 풍산마이크로텍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투쟁에 돌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윤택근 본부장을 비롯해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문철상 지부장, 풍산마이크로텍 비해고자, 해고자 100여명, 진보정당 대표들이 참석했다.
 
풍산마이크로텍은 지난해 11월 2일부터 파업을 시작 104일째, 지난해 11월7일 사측의 해고단행으로 정리해고 99일째를 맞고 있으며, 부당해고구제를 신청, 29일 부산노동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