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자신을 아끼기
 
하송 시인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마치 주위 사람들을 쓰러뜨릴 작정을 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만나기도 합니다. 나보다 어린 사람들은 `아직 세상을 많이 살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를 하려 애쓰며 넘어가곤 합니다. 하지만 연세가 많은 분이 그런 모습을 보이게 되면 쉽게 납득이 되지 않곤 합니다.
얼마 전 문학 모임에서도 그런 경우를 목격했습니다. 인사성 바르고 열심히 활동하는 후배 문인에게, 선배가 황당한 이유를 들며 비난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이없는 공격에 기분이 많이 상했을 텐데 후배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누가 봐도, 시끄럽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지 할 말이 없어서는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상황을 지켜보며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는 속담이 떠올랐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비난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급격하게 자존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일시적이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자주 반복되다 보면 회복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어느 건강의료 매체에서, 자신을 아끼는 방법으로 첫째 `기분을 북돋우는 사람들로 주변을 둘러쌀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살다보면 주위에는 두 종류가 있게 보입니다. 나를 쓰러뜨리려는 사람과 북돋아 주는 사람입니다.
이 때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누구든지 당연히 나를 북돋아 주는 사람들을 택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주위 사람들을 나를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사람들로 채우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매체에서는, 기분 나쁘게 하는 사람은 가족이라도 피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형태의 비난이든지 정서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피폐하게 만들고 파괴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때때로 건강을 위해 가족이라도 적당한 거리감은 필요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을 아끼는 법으로 제시한 몇 가지 방법 중의 하나는 `밖으로 나가라`는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책 읽고 글 쓰고 텔레비전 시청하고 손뜨개 하고 그림 그리기 등 주로 하는 취미 활동이 모두 앉아서 하는 것입니다. 특히 매사에 움직이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 생활습관을 고쳐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요즘은 의식적으로 움직이려고 노력중입니다. 최근에 스마트 폰과 연동된, 손목시계 겸용의 기어를 손목에 착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앉아서 지내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무심결에 업무를 보거나 글을 쓰다보면 갑자기 손목에서 진동이 울립니다. 무슨 일인지 확인해보면 움직이지 않은 지가 50분이 되었다고 알려주는 알람인 것입니다.

 

`일어나 움직일 시간이에요!` 문구를 읽자마자 움직이거나 바쁠 경우에는 제자리에서 잠시 스트레칭이라도 합니다. 그러면 `좋아요.`라고 칭찬하는 문구가 뜹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할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운동도 하게 만드는구나.` 생각하며 빙그레 웃게 됩니다. 여러 연구에서 햇빛 또한 건강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감정과 행복에도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려 주고 있습니다. 학교 앞에는 저수지가 햇빛에 반사되어 보석처럼 빛나고 옆과 뒤로는 산이 초록 병풍으로 휘어 감고 있습니다. 잠시 밖으로 나와서 햇살을 받으며 파릇한 운동장 잔디 너머 호수와 산을 바라보면 마음까지 깨끗하게 정화되곤 합니다.


나를 아끼며 자존감을 세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연습하며 노력해야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랑하기`입니다. 무엇보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과 내 주위사람부터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야 합니다. 그런데 나와 코드가 맞지 않고 못마땅한 사람까지 아우르며 사랑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온 몸에 햇살을 받으며 가슴 깊숙이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으면, 쌓여 있는 정신의 찌꺼기까지 청소가 될 것입니다. 꾸준한 근육운동을 통해서 멋진 근육을 만드는 것처럼 나와 주위사람을 아끼며 사랑하는 마음 역시 단련을 거듭해야 하겠습니다.


 
기사입력: 2016/12/21 [15:10]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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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보건교육은 물론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하송은 대한문예신문신춘문예에 동시로등단했으며,문학저널에 수필, 국보문학과 청산문학에 동시로 신인문학상을 수상을 비롯해서 제1회 지필문학 대상,제6회 한국문학신문 대상,제7회 농촌 문학상,2013년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 시 공모전 당선,제13회 한류예술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금연교육서‘담배와 폐암 그리고 금연’동시집‘내 마음의 별나무(청어출판사)’창작동요집‘맑은 별(인문사아트콤)’‘밝은 별(인문사아트콤)’‘창작동화 모래성(고글출판사)’을 출간하여 어린이들의 정서 순화와 인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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