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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문화도시 울산을 기대하며
 
박서운 논설위원·울산과학대 교수   기사입력  2017/03/06 [14:06]
▲ 박서운 논설위원·울산과학대 교수     © 편집부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된 지 20주년이 되는 2017년을 ‘울산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고 한다. 관광객 400만 명을 유치하여 산업도시로서의 기능과 더불어 관광도시로서의 도시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선언이다. 울산 중구는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되었다는 기쁜 소식도 들려 왔다. 이 사업은 해마다 관광 잠재력이 있는 지자체를 선정해 3년 동안 국비 지원을 해 주는 사업으로, 이번에 ‘전남 강진군’과 ‘경기도 안산시’와 함께 선정되었다고 한다. 울산은 역사 문화도시이며 곳곳에 뿌리 깊은 볼거리와 함께 수려한 산수경개 그리고 웅장한 산업시설 등 관광도시로서의 인프라를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인정받아 지정받지 않았나 싶다. 더욱이 남도 관광지로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강진군’과 함께 지정받은 울산으로서는 관광도시로의 가능성에 객관적인 평가가 매겨져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한다.


관광이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여가를 즐기기 위하여 다른 지역을 여행하는 행위를 말한다.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관광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관광 산업이라고 한다. 관광 산업은 ‘보이지 않는 무역’, ‘굴뚝 없는 공장’이라도 불릴 만큼 중요한 전략 산업이다. 관광 산업은 외화 획득뿐만 아니라 고용 증대, 국위 선양, 국제 친선 및 문화 교류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현재 각 나라나 도시마다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중후장대 산업에 치우쳐있는 울산은 산업구조를 다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에는 관광산업 육성도 중요한 한 축을 이루게 될 것이다.


관광은 역시 빼어난 자연환경이 가장 경쟁력이 있을 것이고, 그 나라나 도시가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도 큰 몫을 차지한다. 그러나 요즘의 관광 인프라는 그것에 그치지 않고 그 도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이 관광자원이 되고 있는 추세다. 쇼핑관광, 의료관광, 공연관광 등 그 종류를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이다. 국민의 관심을 끌만한 축제를 만들어 사람을 끌어 모으는 것도 좋은 방편이다. 강원도 화천군의 ‘산천어축제’가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요즘 사람들이 웰빙에 관심이 많고, 그 방편으로 관광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이 현대인의 ‘삶의 표준’이 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앞으로 관광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해 나갈 블루오션중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다.


울산은 빼어난 관광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곳이다. 타 지역 산악인들이 꼭 등산해보고 싶어 하는 영남알프스를 포함한 산악관광자원, 주전과 정자를 위시한 해양관광자원, 장생포항을 중심으로 하는 고래문화특구, 십리대숲 등 헤아릴 수 없는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조선, 자동차 그리고 유화단지의 시설물들은 이제 그 자체가 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그러나 울산은 공해도시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이 좋은 자원들이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재 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울산이 꽤 ‘괜찮은 도시’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아울러 울산시민 스스로 울산이 관광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관광지를 소개하는 책자들에 ‘반드시 해야 할(Must)' 것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그 도시를 소개하고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울산도 이런 리스트를 많이 만들 필요가 있다. 다른 도시에서는 할 수 없고 울산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개발해야 한다. 관광에는 ’볼거리‘,’먹거리‘ 그리고 ’할거리‘가 어우러져 있어야 한다. 당국자들은 이를 위해 차분히 준비해 나가길 바란다. 업계나 전문가들의 의견도 충분히 들을 필요가 있다. 다행히 울산시는 관광산업의 비전을 ’콘텐츠 융합형 창조관광도시, 울산‘으로 정해 현재의 소프트한 관광 추세를 많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광객들처럼 입맛 까다로운 사람들이 어디 있겠는가?
이들을 끌어 들이고 만족감으로 울산을 기억할 수 있도록 울산 시민 모두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최일선의 가이드가 되어 친절하고 밝은 울산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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