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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회>뿌리1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7/03/19 [14:06]

나뭇잎이 푸른 것은
엄동을 건너 온
인고의 뿌리가 있기 때문이다

 

손자는 할아버지를 자주자주 잊어버리고
할아버지는 손자를 가슴속에 담는다
세월이 흐를수록
할아버지는 손자의 추억 속에서 아물거리고
손자는 할아버지의 가슴속에서 영원하다

 

수액이 나뭇가지 끝에서
전율의 꽃을 피우는 것은
땅힘을 뽑아 올리는
뿌리가 있기 때문이다

 


 

 

인간을 형성하는 요소로 몸(Body)과 혼(Soul)과 영(Spirit) 세 부분으로 나눈다. 세 요소는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내 안의 뿌리로 열등감, 분노, 의기소침, 불안감, 죄책감, 경쟁심, 우울감, 소유욕, 현실도피, 시기심, 질투, 비방, 실패에 대한 두려움, 외부로부터 공포, 생활에서 고집과 완고함 등으로 나타난다. 이런 뿌리들은 내면 깊은 곳에 휴화산처럼 얌전하다가 갑자기 분출해 가족이나 주위사람들을 공격하고 심지어는 자신의 삶을 망가뜨리기도 한다. 뿌리가 있으므로 기둥처럼 든든한 가지가 자라고 그 가지에 잎이 돋아나서 푸른 그늘을 만들고 꽃을 피운다. 거기에 매달리는 열매가 풍요롭게 세상을 만든다. 우리는 늘 마시면서도 그 소중함을 까마득히 잊어버리는 공기에 대한 생각처럼 뿌리에 대해서도 그 소중함을 잊고 살아간다. 뿌리가 튼튼한 나무가 올곧게 자라 견실한 결실을 거두듯이 우리는 깊은 역사를 살아왔다. 후손된 우리는 모두 가지요, 잎이요, 꽃이다, 조상들이 내뿜는 향기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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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19 [14:06]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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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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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이미지
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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