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평양사령부 해리 해리스 사령관은 26일(현지시간) 경북 성주에 전격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곧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 사드는 “앞으로 점점 증가할 수 있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더 잘 방어할 수 있도록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사드 중단을 위해 한국에 경제적 보복조치를 가하는데 대해 “터무니 없다” 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을 위협하기 위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 대응을 압박하면서 중국이 북한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사령관은 김정은 북한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미군은 태평양 지역에서 이에 대비를 하고 있어야 하고 “우리 모두 긴박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믿을 만한 전투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김정은의 무릎을 꿇게 하는 게 아니라 정신을 차리게 만들고 싶은 것”고 말했다.
그는 미 핵항공모함 칼 빈슨호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것이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억지력이라고 언급했다. 또 현재 칼 빈슨호는 필리핀해에 있으며, “북한의 도발 범위와 전력투사 범위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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