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회>화엄華嚴의 등燈
 
정성수 시인
 

 내장사 입구
등 굽은 감나무 한 그루

 

봄부터 가을까지 떫은 세상 건너 오더니
감 하나가
스스로 등불이 되어
12월의 마지막 밤을 밝히고 있다

 

저것은
함박눈을 맞으며
허공에서 사바세계를 밝히는
화엄의 등

 

바라볼수록 가슴 속에 스며드는 부처님 말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山是山 水是水)’ 이 말은 1981년 정월 성철스님께서 조계종정으로 추대되면서 대중에게 한 법어法語다. 사람들은 성철스님이 제일 먼저 한 이야기로 알고 있다. 사실은 8세기 중엽 당나라 청원靑原선사의 말로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나오는 선어禪語다. 이 선어는 우리나라 고려시대 혜심慧諶스님과 경한景閑스님의 어록에도 수록되어 있어 일찍부터 우리 선승들 사이에 많이 회자되었다고 한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말의 뜻은 ‘현재 나의 상태’가 인因(원인)이 되고, 산이라는 객체가 연緣(조건)이 되어 인과 연이 합쳐진 상태로 하나의 산이 내 의식 속에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산은 본래 있는 그대로의 산이 아니고 내 상태에 따라 받아드리는 산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 같은 산이라 할지라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 부처가 이 세상에 온 것은 중생을 구원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가 본래 부터 있는 그대로 가치 있고 참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려고 온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 오신 날’이다.

 


 
기사입력: 2017/04/30 [15:16]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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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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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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