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회〉꽃은 시들어도 꽃이다
 
정성수 시인
 

 누이야 꽃이 진다
꽃피는 봄날은 가고 향기로운 여름은 가고
그 많던 꽃들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어떤 꽃은 하늘나라로 가서
하늘꽃이 되고
어떤 꽃은 지옥으로 가서
불꽃이 될 테지만
이승에서 목을 꺾여보지 않은 꽃은
꽃이 아니다
죽어서 다시 꽃으로 피지 않으면
진짜 꽃이 아니다
어두운 밤에 서로에게 손을 뻗는 꽃들을
별들만이 위로한다
어쩌란 말이냐 정말 어쩌란 말이냐
시든 꽃은
땅 한 평을 찾아드는데
누이야 꽃은 시들어도 꽃이다

 

 

 


 

 

 

꽃들 중에는 화창한 봄에 피는 꽃, 비바람을 견디며 여름에 피는 꽃, 낙엽 지는 가을에 피는 꽃, 눈 내리는 겨울에 피는 꽃이 있다. 가정 집 화단이나 화분에 정성들여 키우는 꽃도 있고,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 야생화도 있다. 그런가 하면 토종꽃도 있고,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꽃도 있다. 꽃은 보는 이에 따라 다르다. 어떤 꽃은 크고 화려해 보이기도 하고, 어떤 꽃은 작고 수수해 보이기도 한다. 꽃 중에는 수명을 다하고 졌을 때 초라하고 추하게 보이는 꽃이 있는가 하면 꽃이 진 뒤에 더 고고함을 유지하는 꽃도 있다. 꽃의 마지막은 열매다. 인간으로 말하면 늙음이다. 열매는 결국 떨어지듯이 인간 역시 할머니나 할아버지라는 이름의 늙은이가 되어 어쩔 수 없이 죽게 된다. 꽃의 짧은 생은 짧은 것이 아니다. 열매 속에는 씨가 있어 그 씨는 새 생명을 태어나게 하고 다시 꽃을 피운다. 인간 역시 죽는 게 아니다.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이 또 자식을 낳아 대를 이어간다. 꽃이나 인간이나 다를 바 없다.

 


 
기사입력: 2017/05/07 [13:48]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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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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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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