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욜로(Yolo) 라이프
 
하송 시인
 

 

▲ 하 송 시인

여름방학이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여 공항에는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저 역시 몽골에 갈 예정입니다. 취미로 승마를 하는 지인이 말을 잘 타는지를 물었습니다. 무서워서 말 탈 것이 걱정된다고 하자, 말도 못타면서 왜 몽골을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말을 좋아하는 지인 입장에서 몽골이라는 나라는, 말 타러 가는 것 외엔 의미가 없게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몽골을 왜가지?’ 이유는 단 한 가지였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함께 가자고 해서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주관도 없이 주위에 휩쓸려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요즘 시대에 한참 뒤떨어져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중매체를 통하여 급격하게 전파된 '욜로’(Yolo)라는 신조어가 최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욜로(Yolo)는 ‘You only live once’를 줄인 말로 ‘인생은 한번뿐, 현재를 즐기자’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욜로(Yolo) 라이프’를 요즘 심심찮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을 위해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고 마음껏 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기준 삼아 소비활동을 합니다.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삶에 기쁨을 주는 소비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2000원짜리 분식으로 점심 식사를 하면서 만원 단위의 커피를 쉽게 사서 마십니다. 지갑을 여는 분야와 그렇지 않은 분야가 철저히 구분됩니다. 돈으로 환산하는 경제적 이득보다는 자신의 쾌감과 경험에 집중을 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기준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에 집중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욜로는 젊은 세대와 함께 시작을 했습니다. 젊은 세대에서 욜로족이 많은 이유는 이 세대가 미디어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입니다. 외국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던 이 말은 캐나다의 래퍼 드레이크(Drake)가 자신의 노랫말로 사용하며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모 방송국의 <꽃보다 청춘-아프리카편>에서 한 배낭여행객이 인사 대신 사용하면서 급속하게 확산이 됐습니다. 기존에 자녀와 부모 부양으로 정작 자신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이던 40대와 50대의 가치관에도 변화가 왔습니다. ‘뉴노멀 중년’이란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자신을 위해 쓰는 금액을 아까워하지 않고 마음껏 투자하는 욜로족이 특정 세대만의 현상이 아닌 모든 세대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에서는 욜로 열풍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욜로의 의미가 충동구매나 과소비로 변질되는 경향이 있어서입니다. 그래서 산업계의 자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재 많은 업체들이 ‘욜로’라는 말을 마케팅 수사로 남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욜로의 가치를 이해하고 소비자가 정말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직장에 두 명의 미혼 여성이 있습니다. 30대 후반의 여성은 수수하고 소탈한 복장의 외모와 함께 알뜰하게 저축을 해서 상당한 금액의 목돈을 저축한 상태입니다. 가끔씩 해외여행도 하는데, 옷은 낡아서 작은 구멍이 난 티셔츠를 입고 다니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슴을 펴고 꼿꼿하게 걷는 걸음걸이와 씩씩한 말투는 어느 명품 옷을 두른 사람들보다 더 당당합니다.  

 

또 다른 20대 여성은 화려한 머리와 각양각색의 개성있는 스타일의 옷을 입으며 네일숍에서 관리를 받아서, 1년 내내 손톱이 갖가지 보석으로 빛납니다. 저축 상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외모를 꾸미는데 적지 않게 지출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적은 숫자가 생활하는 직장에서도 참으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둘 중에 누가 더 옳다고 판정해서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삶에 충실하며 만족한 삶을 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사입력: 2017/08/01 [14:38]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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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보건교육은 물론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하송은 대한문예신문신춘문예에 동시로등단했으며,문학저널에 수필, 국보문학과 청산문학에 동시로 신인문학상을 수상을 비롯해서 제1회 지필문학 대상,제6회 한국문학신문 대상,제7회 농촌 문학상,2013년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 시 공모전 당선,제13회 한류예술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금연교육서‘담배와 폐암 그리고 금연’동시집‘내 마음의 별나무(청어출판사)’창작동요집‘맑은 별(인문사아트콤)’‘밝은 별(인문사아트콤)’‘창작동화 모래성(고글출판사)’을 출간하여 어린이들의 정서 순화와 인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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