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배넌이 백악관 수석전략가 자리에서 경질돼 자신의 우익 매체로 복귀한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더 잘된 일"이라면서 가짜 뉴스와 싸워줄 것을 주문했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스티브 배넌은 극우성향 매체 `브레이트바트`를 통해 더 강경하고 똑똑한 새 목소리를 낼 것이다.
어쩌면 이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 가짜 뉴스는 경쟁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배넌에게 감사한다. 그는 내가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에 맞설 때 캠프로 왔다. 위대했다. 감사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배넌은 지난 18일(현지시간)보수매체인 `위클리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해임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적`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배넌은 "혼란이 있다면 정리하고 싶다"며 "내가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편과의 전쟁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의 경질로 트럼프 대통령직은 끝났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거대한 운동을 할 것이며, 이 트럼프 대통령직에서 뭔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통한 배넌은 정권 출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이자 `실세`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과 갈등을 빚으며 입지가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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