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31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핵ㆍ미사일 개발 등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 문제 및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중국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양국의 경제관계를 강화하는 것 등도 확인할 전망이다.
NHK 및 아사히신문 보도에 의하면, 30일 특별기편으로 오사카(大阪) 이타미(伊丹)공항에 도착한 메이 총리는 교토(京都)에서 아베 총리와 합류해 일본 전통차 등을 마시는 `다회`(茶會)를 갖고, 교토 영빈관에서 비공식 만찬을 했다.
메이 총리의 일본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만찬에서 북한이 29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메이 총리에게 설명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도발은 전례없이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으로 결단코 용납하지 않는다"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대북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등에서 양국이 연대하고 중국에 대북 대응에 있어서 새로운 역할을 요청하는데도 의견을 일치했다.
두 정상은 31일 도쿄에서 공식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사람은 회담에서 북한 문제 이외에도 중국에 의한 해양진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환경을 둘러싼 의견을 교환하고 안보협력 강화를 확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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