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7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6번째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공조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교도 통신 등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7일 푸틴 대통령과 만나 북한에 석유 수출을 금지 제한하도록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러시아 정부가 주최하는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열리는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동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자고 주장하는 러시아 측을 설득해 대북 강경책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아베 총리는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는 문재인 대통령과도 북한 문제를 논의하고 대북 연대를 강화할 생각이다.
아베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유례없을 정도로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이라는 입장을 전달하고 대북 압박 강화에 동참을 촉구하게 된다.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는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을 비판하는 동시에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문제시하면서 중국과 함께 대화를 중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편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작년 12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방영토(남쿠릴열도)의 공동 경제활동도 주요 의제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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