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회> 젊은 날에게
 
정성수 시인
 

 이제 연속극을 보면서 찔끔거릴 나이가 되었다
트로트 한 가락에도
전율한다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한 편의 시를 읽으면서
옛사랑을 그리워하고
이웃집에서 들려오는 피아노소리에 고개를 끄덕인다
나의 봄날은 몇 날이 있었던가


한 잔 술을 마시면서
꽃을 생각하고 별을 생각한다
젊은 날아 물어보자
내가 궁상맞은 것인지 세월이 야속한 것인지


지는 해가 더 붉다
낙엽을 바라보는 일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 나이가 되었다

 


 

 

나이를 먹으면 사회로부터 한 발씩 멀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중요한 논쟁의 중심에서 벗어 날 뿐만 아니라 생산적인 활동력이 떨어진다. 이유는 경제력을 상실하거나 경제활동이 위축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젊어서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가령 한 평도 안 되는 가게에서 열쇠를 고치는 아저씨라든가, 목욕탕에서 이발소를 하는 늙은 이발사라든가. 리어카에 폐휴지를 싣고 가는 할머니가  눈에 들어온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타인은 물론 자신을 용서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모난 네모 난 마음을 둥근 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넓고 깊은 가슴을 갖아야 한다. 목과 어깨에 들어간 힘을 빼고 오르기를 멈추고 아래를 봐야 한다. 돌아가도 결코 억울하거나 서럽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더 맑고 깊어진다는 것이다. 돋보기 있어야 글자를 보는 시력이지만 사람의 심성을 꿰뚫어 보는 직관의 안목이 나이만큼 높아져야 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억울한 것이 아니라 완성에 이르는 축복이다.


 
기사입력: 2017/09/24 [14:15]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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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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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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