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ㆍNAFTA) 재협상 기한을 당초 올해 말에서 내년 1분기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장관,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NAFTA 4차 협상은 당초 1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17일까지 협상이 연장됐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새로운 제안으로 도전 과제가 생겼으며 장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갭에 대해 논의했다"라며 "장관들은 협상 대표들에게 갭을 줄일 수 있는 생산적인 수단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3개 국가는 자동차, 항공기, 낙농업 등 분야에서 의견 차이를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4차 협상에서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과하르도 경제장관은 멕시코로서는 수용 가능한 범위가 있다고 주장했고 프리랜드 외무장관은 새로운 제안들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리랜드 외무장관은 새로운 제안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NAFTA 5차 협상은 오는 11월 17~21일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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