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회> 가시나무새
 
정성수 시인
 

새들이 날아와 빈가지에 앉기까지 사람들은
가시나무라고 불렀다

가시나무는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 마다
가시로 제 가슴을 찔렀다


새 한 마리
새 두 마리
새 세 마리
많은 새들이 날아와 가시나무 빈가지에 앉았다


새 한 마리가 노래를 부르자
새들은 
일제히 노래를 불렀다


가시나무에는 붉은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그때부터 가시나무는 가시나무새가 되었다


일생에 단 한 번 우는
가시나무새는 


선혈이 낭자하는 고통조차 끌어안고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와 목숨을 맞바꾼 것이다 

 


  

오스트리아 여류작가 콜린 매컬로Colleen McCullough (1937년-2015년)에 의하면 가시나무새 울음소리는 이 세상 어떤 소리보다 아름답다고 한다. 일생에 단 한 번 우는 전설의 새, 길이가 2cm밖에 되지 않는 가시나무새는 알에서 부화하여 둥지를 떠나는 그 순간부터 가시나무를 찾아 헤맨다. 끝없는 방황으로 지칠 무렵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가진 가시나무를 발견하면 온 몸으로 노래한다. 노래는 세상 모든 새들의 숨을 죽이고 바람소리조차 멈추게 한다. 산천초목도 함께 울고, 그 울음소리는 천상에 다다라 마침내 하늘마저 감동시킨다. 이때 세상은 침묵 속에서 귀를 기울이고 신은 미소 짖는다. 가시나무새는 노래와 목숨을 바꿔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고통을 치루지 않고는 얻을 수 없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은 장미꽃같이 아름답다. 사랑하는 일이 힘들고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언젠가는 봄꽃처럼 만개할 것을 믿어야 한다. 그날이 올 때까지 사랑의 노래를 불러야한다. 노래가 사람들의 심장에 박혀 가난한 영혼을 위로할 때까지 우리들은 눈물을 쏟아내야 한다. 날카로운 가시에 찔려 사랑의 주검이 된 가시나무새의 노래를 위하여 두 손을 모으자.


 
기사입력: 2017/10/29 [14:32]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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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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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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