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하는 힘]—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문헌정보팀WE
 

집중이란 메스를 들고 수술대에 선 외과의사의 눈과 같다. 우리는 집중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이메일 쓰기와 같은 간단한 업무도,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와 메신저 앱, 알람 등으로 인해 방해받기 일쑤다. 이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도 천문학적인 수치에 달한다. 미국의 국가경제만 하더라도 연간 5880억 달러에 이르며 이를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660조가 넘는 돈이다.

 

영국 대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2분에 한번 꼴로 이메일을 확인하고 회신을 한다. 심지어 6초에 한번씩 이라는 대답도 70%에 달한다. 물론 그 중에는 중요한 사안이 많이 있을 테다. 그러나 그러한 신호들로 인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집중하는데 뭔가가 끼어들면 다시 집중 하는 데는 무려 30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 책 서두에 집중력 테스트가 있다. 이 표에 있는 대로 검사를 해 보면 우리가 매우 심각한 집중력 저하에 빠져있음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예시는 수술에 집중하는 외과의에 대한 내용이다. 수술 중에는 말도 거의 하지 않고 휴대폰을 보거나 이메일을 보지도 않고 화장실을 가지도 않고 가려운 곳이 있어도 참고 오직 수술에 집중해서 자르고 꿰매고 묶고 다시 꿰매는 일에 집중한다. 물론 고된 일이지만 이 집중이 지속되는 동안 의사는 혼신을 다해 6~8시간, 심지어 10시간 이상을 수술에만 집중한다.

 

그런데 집중하라는 말을 많이 듣긴 했지만 정작 어떻게 집중하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들어 본 바가 없다. 이 책에서 집중은 반드시 한 번에 한가지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달빛은 태양빛을 반사한 것이지만 만약 달이 거대한 오목거울처럼 자신에게 비치는 태양빛을 한 지점으로 모을 수 있다면 해당되는 것을 완전히 불태울 정도의 엄청난 에너지원을 만들 수 있다.

 

집중상태가 되면 외부로부터 오는 방해 요인들이 자동으로 차단된다. 우리 뇌가 외부 자극이 우리 의식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면서 집중상태가 계속 유지된다. 그리고 잡생각이나 걱정들도 차단되고 심지어 건강한 자아상실도 체험할 수 있다. 이렇게 집중이 되면 뇌에서는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섞인 칵테일이 나와 행복감을 주게 된다.

 

또한 어떤 일에 몰두하다가 정신적, 육체적 극도의 피로를 느끼는 번 아웃 증후군에 빠질 위험성도 자주 집중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매우 낮다. 다시 말해 내면의 에너지가 충전되고 이것이 밖으로도 더 큰 힘을 준다는 말이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은 반집중력의 세상이 되었고 우리 뇌는 원래 산만에 더욱 친근했지만 스마트폰으로 인한 멀티태스킹으로 인해 집중도는 더욱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디지털 시대를 넘어 이제 제4찬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정보는 그야말로 홍수처럼 쏟아지고 이 정보에 노출되면서 지나치게 많은 정보에 압도당하고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끊어지는 삶을 살고 있는데 실제로 직장인들은 11분에 한 번씩 방해를 받고 2분에 한 번씩 답 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런 외부의 스마트기기들과 미디어를 차단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시도를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정작 그렇게 미디어를 끊었다 하더라도 우리는 내부의 적과 싸워야 한다. 일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잡생각이 들면 공상속으로 빠졌다가 스마트폰 알람으로 인해 현실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윈도우의 멀티태스킹이라는 기능 때문에 우리는 인간도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존재로 믿었고 실제를 그렇게 일상을 살아왔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은 환상이며 뇌에 심각한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창의력을 저하시키고 장기적으로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요즘은 운전 중에도 휴대폰을 하거나 심지어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이 폐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른바 산만한 인간의 탄생이라는 사실은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문헌정보팀WE

 

출처   http://cafe.naver.com/librarywe/399


 
기사입력: 2017/11/21 [15:08]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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