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 남북한이 2015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던 북한의 핵 도발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남북한 고위급 회담에 대해 외신들도 일제히 이를 조명하는 기사들을 쏟아냈다.
CNN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BBC방송 등은 이번 남북한 고위급 회담을 통해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그 대가로 개성공단 재개 혹은 한미공동군사훈련의 무기한 연기 등 대가를 챙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NHK방송은 한미 합동군사 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 등으로 남북한 고위급 회담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남북한 고위급 회담이 지난달 북한 병사가 쏟아지는 총탄을 무릅쓴 채 극적인 탈북을 감행했던 장소인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며, 남북한 관계 개선에 관해서도 논의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지난해는 북한의 미사일 및 핵 실험 때문에 우려가 확산되는 시기였다. 북한과 미국은 전운이 감도는 레토릭(수사법)을 주고 받았다"면서 "그러나 2018년은 한반도에 보기 드물게 찾아오는 낙관주의의 반짝이는 빛과 함께 시작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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