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브라질 여행객들에게 황열병 주의보를 내렸다. 상파울루 주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황열병은 인근 국가로의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BBC방송은 지난 17일(현지시간) WHO가 상파울루 주의 황열병 발발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브라질 여행객들은 최소한 여행 10일 전 황열병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지난해 7월 이후 35명의 황열병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20건은 상파울루 주에서 발생했다. 브라질 보건 당국 관계자는 그러나 WHO의 조언이 "지나친 우려(an excess of concern)"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황열병의 발생 건수가 늘고는 있지만 `발발(outbreak)`이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보건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시내에 머물 경우 그리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황열병은 모기를 매개체로 전염된다.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나타난다.중증 환자의 경우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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