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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회> 야구공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8/02/04 [14:44]

쨍그랑 유리창이
박살나는 소리가 들렸다.
야구공 하나가 거실 책장 밑으로
나를 잡아보라는 듯이
떼구르르
굴러 들어간다

 

어떤 놈이야!
목구멍까지 치고 올라오는 소리
머리통을

눌러 밀어 넣었다

 

사위가 조용하다

 

마당 건너 담 위에서
잘 닦여진 유리창 같은 눈동자 몇
겁먹은 채
샛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운동 뒤에는 건강이 있고 노동 뒤에는 돈이 있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 혹독한 운동을 하거나 다이어트를 하려고 헬스장에서 몇 시간씩 운동을 하는 것은 운동이 아니라 노동이다. 그

 

런가 하면 건설현장에서 하루 종일 먼지를 뒤집어쓰고 일을 하는 노동자들의 노동은 강력한 `베타 엔도르핀`이다. 헬스장에서 덤벨을 든다고 다 운동이 아니다.

 

사무실이나 일상생활의 활동량을 조절하면 운동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어차피해야 하는 노동 역시 즐기면서 하면 바로 생활 속 운동이다. 무엇보다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운동이나 노동을 해야 한다. 그 때 효율성이 높아지고 정신 건강에도 좋다.

 

따지고 보면 운동이나 노동이나 다 같은 신체활동이다. 운동이 신체를 단련하기 위한 여러 활동일 때 노동 역시 운동과 마찬가지로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그로 인하여 노폐물이 발생하는 생리학적 메커니즘은 동일하다.

 

다만 운동이 전신을 움직이는데 반해, 노동은 국소적인 동작이 많다는 차이가 있다. 집안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노동이 아니라 운동이 될 수 있다. 움직여야 건강하다.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결국 운동과 노동은 백지 한 장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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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04 [14:44]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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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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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이미지
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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