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회> 절벽위에 세긴 고백
 
정성수 시인
 

깊은 산속 절벽위에
누군가 새겨놓은 애끓는 한 마디
-춘자야 사랑한다!
천년쇠보다 더 단단한
이 대책 없는 고백을
이름 모를 석공이 새겼는지

 

한 자 한 자 찍을 때마다
정소리가 구천을 흔들었을 텐데
여기까지 쓰고는
마지막 제 이름 석자를 밝히지 못한 채
상사병을 앓고 누웠는지
생을 마감했는지

 

바람소리만 처량한 고백 앞에서
내 가슴이
진저리치게 시려오는데
절벽 끝에 홀로 앉아 울고 있는
새 한 마리
그게 너였니? 너였어?
부리 없는 산새야

 


 

 

고백은 `자기노출`로 마음속에 숨긴 일이나 생각한 것을 사실대로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다. 사실에 대한 진술이되 내면적 성찰적 의미를 지닌 행위다. 고백에는 양심고백, 사랑고백, 신앙고백 등이 있다. 양심고백은 양심에 가책이 되는 행동을 한 후 죄의식을 덜기 위해 당사자나 제삼자에게 숨겨왔던 자신의 죄나 죄의식을 털어놓는 경우다. 이때 대상에게 평소보다 더 잘해 주는 행동을 보인다. 사랑고백은 남녀 간 `썸`타는 관계나 짝사랑을 하는 경우에 상대에게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하는 경우다. 고백하는 사람은 을乙의 입장이고 선택권을 지닌 쪽은 갑甲이다. 고백 받는 갑은 `타인의 시선`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신경` 또는 `신조creed`라고 하는 신앙고백은 종교인이 갖아야 할 바른 교리이자 지켜야 할 교리다. 이단으로부터 자신의 종교를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 머리를 통해 입으로 나오는 신앙고백이 있는가 하면 마음을 통해 입으로 나오는 신앙고백이 있다. 과학자들은 고백으로부터 얻는 자유는 인체의 면역기능이 강화돼 혈압과 심장 박동 수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기사입력: 2018/02/11 [14:27]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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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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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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