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의 미국 무기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미 CNN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유럽에서 러시아와 맞서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도 이러한 미국 무기의 유럽 수출 급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1일 스웨덴에 미사일 100기를 포함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체계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과 드론 요격을 위해 패트리어트 미사일 도입을 결정했다.

미국과 유럽 관리들은 러시아가 최근 발트해 연안 칼리닌그라드에 새로 이스칸더 미사일을 배치한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발트해 지역 군사화를 위한 러시아의 최대 조치라고 우려했다.

그는 발트해 지역에는 과거에도 항상 미사일이 배치돼 있었지만 이스칸더 미사일은 사거리가 훨씬 길다며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독일, 스웨덴 등이 위협다게 됐다고 말했다.

트랜스애틀랜틱 안보구상의 매그너스 노든만은 "미국 무기 수입은 러시아의 군사활동 증가뿐만 아니라 러시아 공군과 장거리 타격 능력 향상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공군기와 장거리 미사일은 냉전시대 옛 소련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성능은 훨씬 더 뛰어나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 미사일에 대응할 능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