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회>스몸비
 
하송 시인
 
▲하 송 시인

얼마 전에 우연히 인터넷으로 충격적인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실제 중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밤에 가로등이 비추는 한적한 길을 사람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손에는 스마트 폰이 들려있었으며 시선이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고개 한 번 들지 않고 스마트 폰을 보면서 점점 오른쪽에 있는 개울물을 향하여 걸어갔습니다. 위험하다는 생각에 가슴이 쿵쾅거리며 불안감과 함께 심박수가 더욱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 폰 세계에 푹 빠져있는 일면식(一面識)도 없는 사람에게 `제발~ 단 한 번만이라도 고개를 들기를` 간절히 빌었습니다. 하지만 `간절한 바람과는 반대로` 끝까지 고개를 들지 않았고 `풍덩` 소리와 함께 개울에 빠졌습니다. 물이 깊은 듯 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그 사람도 수영을 못하는지 한참을 버둥거렸습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물이 고요해지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가로등 불빛 아래 정적만이 흘렀습니다.


영상이 끝난 후에도 진정되지 않는 충격에 한참동안 `멍...` 해 있었습니다. 아마도 길에 설치된 카메라에 찍힌 장면인 듯했습니다. `스몸비`는 `스마트 폰`과 `좀비`의 합성어입니다. 새로 생긴 신조어(新造語)로써 스마트 폰을 쳐다보며 좀비같이 길을 걷는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3명중 1명은 하루에 한 번 이상 스몸비와 부딪힌다고 합니다. 스마트 폰을 보며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사람이 늘어나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미국 하와이에서는 보행 시 스마트 폰 사용을 금지하는 법까지 시행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큰 문제점은 스마트 폰 중독이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청소년과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영유아층의 스마트폰 중독 또한 늘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외식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부모 옆에서 스마트 폰 삼매경에 빠져있는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걱정이 많이 됩니다. 어쩌다 외식 할 때 한 번씩이 아니라, 일상적인 일일까 봐서입니다.


아이들이 스마트 폰 중독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전문가들은 뇌 발달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뇌를 자극하게 되어 최악의 경우에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 틱장애 등의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중국의 영상을 보며 `길가에 울타리가 있었으면 물에 빠지는 것을 예방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그런데 위험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일차적으로 스마트 폰 중독에 빠지지 않고 특히 보행 중 스마트 폰 사용을 하지 않으려는 개인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사입력: 2018/02/27 [15:54]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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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보건교육은 물론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하송은 대한문예신문신춘문예에 동시로등단했으며,문학저널에 수필, 국보문학과 청산문학에 동시로 신인문학상을 수상을 비롯해서 제1회 지필문학 대상,제6회 한국문학신문 대상,제7회 농촌 문학상,2013년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 시 공모전 당선,제13회 한류예술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금연교육서‘담배와 폐암 그리고 금연’동시집‘내 마음의 별나무(청어출판사)’창작동요집‘맑은 별(인문사아트콤)’‘밝은 별(인문사아트콤)’‘창작동화 모래성(고글출판사)’을 출간하여 어린이들의 정서 순화와 인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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