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국익 수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all available tools)을 동원해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를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359쪽짜리 연례 무역 의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은 그들이 선호하는 무역 정책을 추구할 자유가 있다"며 "하지만 미국은 하나의 주권 국가로서 대응할 자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우리에게 상호 호혜적 대우를 하길 거부하거나 불공정한 무역 행위에 관여한 나라들은 우리도 국익을 수호할 방법을 알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 요약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의제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 호혜적인 무역"을 재건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위해 다섯 가지 원칙을 세웠다며 ▲경제 안보 확충을 통한 국가 안보 지원 ▲미국인 모두의 이익을 위한 경제 강화 ▲더 많은 미국인의 번영을 위한 무역 협정 협상 등을 제시했다.
또 `나쁜 주체`(bad actors)들이 더 이상 미국으로부터 이득을 취해 가지 못하도록 무역법을 강화하겠다며, 보다 효율적인 시장을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개혁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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