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가격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 이후 급등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발표된 G20 공동성명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일부 담긴데다가 국제적 단속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담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8400~8600달러를 오르내리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G20 회의 성명이 발표된 20일에는 5.5% 급등한 8889달러에 거래됐다.
21일 11시 16분 현재(한국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8992.78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은 각각 562.314달러, 171.192달러에 거래됐다.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들은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회의를 가진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암호화 자산(crypto-assets, 가상화폐)을 포함한 기술 혁신을 인정한다", "일정 부분에서 암호화 자산은 금융안전과 관련된 함의를 지니고 있다"라면서 일정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투자회사인 `밀러 밸류 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존 스팔란차니는 "G20이 가상화폐에 찬물을 끼얹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그러나 2만 달러를 오르내리던 지난 12월에 비하면 아직 절반 수준에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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