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 유출 사태로 위기를 맞고 있는 페이스북이 이번에는 `성장을 위해서는 어떤 것도 할 수 있다`는 고위 임원의 내부 메모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앤드루 보즈워스 페이스북 부사장은 지난 2016년 직원들에게 보낸 `추함`(The Ugly)이라는 메모에서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모델인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의 부정적인 측명에 대해 언급했다.
보스워스 부사장은 "어쩌면 누군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을 찾을 수 있다. 자살 직전에 있는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을 연결한다"고 적었다.
이어 "누군가는 폭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비용을 치를 수 있다. 누군가는 우리를 도구로 사용하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더 많은 사람들을 연결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악한 진실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자주 접촉할 수 있도록 깊이 연결하는 것을 우리가 사실상 좋은 것이라고 받아들인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스워스 부사장은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으로 인한 부작용도 `성장`을 위해 용인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성장을 통해 정당화된다"며 "모든 의심스러운 연락처 가져오기 시도, 친구를 검색할 수 있는 미묘한 언어들, 더 많은 의사소통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하는 일 등이다. 우리는 언젠가 중국에서도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