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과 2억 넘는 마오타이주
 
신영조 논설위원 시사경제 칼럼니스트
 
▲ 신영조 논설위원 시사경제 칼럼니스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 만찬에 한 병에 2억원이 넘는 최고급 마오타이(茅台)주가 등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문대통령의 방중에서 본 혼밥(?)과 기자단 폭행은 무엇인지 혼돈스럽다.

 

중국 측이 전격 방중을 결정한 김 위원장에게 최상의 대우와 의전을 제공했음이 이 술로 드러난 셈이다.

 

지난 28일 북한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 속에 등장하는 이 술은 마오타이주 중에서도 중국 술 수집가들 사이에서 최고로 쳐주는 아이쭈이(矮嘴ㆍ작은 주둥이) 장핑(醬甁)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 온라인에서 540㎖ 한병에 128만 위안(약 2억1715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장핑 마오타이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생산됐던 희귀 주로 황갈색의 독특한 병 디자인으로 같은 기간에 만들어진 다른 마오타이주보다 훨씬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5~28일 부인 이설주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났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베푼 의전은 지난해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비교해 밀도와 품격이 높았다.

 

중국이 한국과 북한을 대하는 시각과 자세의 차이가 의전을 통해 여실히 보여줬다.


시 주석이 김정은에게 제공한 첫 번째 환대는 식사의 회수와 질의 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방중 둘째 날 국빈 만찬에서 함께 식사하는 데 그쳤다.

 

`넘버 2`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와의 다음날 오찬은 성사되지 못했다. 정치국 위원인 천민얼(陳敏爾) 충칭(重慶)시 당서기와 오찬까지 3박 4일 일정 동안 중국 측 인사와 식사는 단 두 차례에 그쳤다. 반면 김정은의 경우 베이징 도착 첫날인 26일 공식 환영의식, 정상회담에 이어진 환영 만찬을 시 주석과 함께 했다.

 

이튿날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 양위안자이(養源齋ㆍ양원재)에서는 양국 정상 내외(시진핑ㆍ펑리위안, 김정은ㆍ이설주 부부)를 위한 특별 만찬이 제공됐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국빈만찬에 전ㆍ현직 상무위원 12명이 전원 참석한 파격까지는 아니었지만 `혼밥` 논란에 휩싸였던 문 대통령 국빈만찬에 비하면 천양지차의 배려였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에 대한 환대의 마지막 차이는 김정은 귀국 뒤 중국이 내놓은 발표문의 남다른 길이다. 중국이 관영 신화사를 통해 발표한 발표문은 3500여 자에 이른다.


문 대통령과 회담 결과 발표문은 1263자. 이번 북한 발표문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1월 중국ㆍ프랑스 정상회담의 경우는 1700여자, 미ㆍ중 정상회담 발표는 2200여 자였다. 발표문 길이로 외교의 비중 여부를 암시하는 중국 외교 관례를 고려하면 중국은 북한→미국→한국 순으로 중시한다는 대외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북중관계를 중국에서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로 묘사하곤 한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매우 밀접한 관계임을 나타내는 말 같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중국은 북한을 자기들 이가 시리지 않게 막아주는 입술 정도로 여기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제 북한이 가장 잘했던 것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뭔가를 할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된 것이다. 핵을 개발할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아니라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김일성이 없어서 혹은 김정일이 없어서 그때처럼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북한은 일방적으로 중국의 편에 서지 않을 것이란 필자의 생각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급작스럽게 예정되어 있다. 국민들은 물론 주변국들과 세계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환영했다.

 

신뢰회복은 단순히 말로 하는 약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기사입력: 2018/04/02 [14:57]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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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영산대학교 총동문회장
前울산과학대학교, 영산대학교 경영학부 외래교수
前울산광역시 중소기업지원센터 감사
前울산여성인력개발센터 일자리 협력망 위원
前울산광역시 나눔푸드마켓 후원회장

·영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위원회 고문
·울산광역시 '중소기업 이렇게 도와드립니다'책자3회발간
·행복Vision Dream(경영컨설팅) 대표
·2010년 대한민국 섬김이 대상 수상
·'긍정과 열정으로 세상을 바꾼 공직자들' 책자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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