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0회>젖은 발
 
정성수 시인
 

전북대학교 앞 지하계단에 머리를 처박고
엎드린 사내
잠을 자고 있는 것인지,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발가락만 꼬무락거리네

 

짓밟히고 뭉개진 저 순한 맨발

 

거리를 떠돌며 찍어댄 슬픈 족적은
절름절름 전생을 찾아가는 세존의 발은 아닐는지

 

길을 잃고 헤매는 맨발에 눈길을 주자
아~ 하고
가야할 새 길을 찾았는지
잃어버린 길을 생각해냈는지

 

몸을 한 번 움찔하더니
사내의 젖은 발이 가파른 생의 계단을 헐떡이며
기어오르네

 


 

 

다리의 가장 아래쪽에 있으며 몸을 지탱해 주고 이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발이다. 또한 발의 아치 구조는 걷거나 달릴 때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켜 준다. 발에는 총 26개의 뼈와 33개의 관절, 94개이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우리 몸 전체 뼈의 1/4을 차지한다. 발의 뼈는 뒤발, 중간발, 앞발로 나눈다. 현대인들은 1일에 평균 6.5Km (약 7500걸음)를 걷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산상으로 일생 동안에 지구를 약 4바퀴 정도를 걷는 셈이다. 그런 발이 하루 종일 신발 속에서 시달리다 풍기는 냄새는 고약하다 못해 역겹다. 외출에서 돌아온 발을 정성껏 닦고 깨끗이 물기를 말려 편하게 해줘야 하는 이유다. 가톨릭교회에서 수난주간受難週間 목요일에 행하는 의식인 세족식이 아니더라도 선생님이 제자들에게, 사장이 직원들에게, 목회자가 교인들에게 발을 씻어주는 일이야말로 섬기는 자세다. 섬김이야말로 정의 사회를 구현하는 첫걸음이자 완성이다. 어머니 뱃속에서 이 세상에 올 때 맨 나중에 나오는 발은 저 세상으로 갈 때 맨 먼저 식어간다. 발! 얼마나 거룩한 말인가?


 
기사입력: 2018/04/15 [14:27]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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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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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이미지
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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