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느릅나무` 출판사
 
신영조 논설위원 시사경제 칼럼니스트
 
▲ 신영조 논설위원 시사경제 칼럼니스트    

어제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 `저작권의 날` 또는 `출판의 날`이다. 이 날은 비극의 대표작가 셰익스피어와 희극의 대표작가 세르반테스의 기일(忌日)이다. 1616년 4월 23일 영국의 셰익스피어와 에스파냐의 세르반테스는 같은 날에 운명했다. 필자는 암기 목적으로 `셰륙세륙(1616)이라고 외웠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오늘은 출판의 날을 맞아 엉뚱하고, 이상한 출판사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경찰이 `민주당원 댓글 추천수 조작` 핵심 피의자 김모(필명 `드루킹`)씨가 운영한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과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를 지난 22일 압수수색했다. 뒷북치는 경찰은 뒤늦게 총력 대응하는 모습이다. 느릅나무 출판사는 김씨가 운영하는 업체로, 댓글조작 범행 장소로 지목된 곳이다.


6ㆍ13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단 하나의 이슈가 대한민국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댓글 조작을 했고, 여당 핵심 인사가 이들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 이른바 `드루킹 사건`이 그것이다. TV조선이 지난 13일 문제의 여당 핵심 인사가 김경수 의원이라고 처음 보도하고, 김 의원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며 극구 부인할 때만 해도 흔하디흔한 보수언론의 여당 흠집내기 해프닝 정도로 여겨졌다. 그러나 의혹이 수그러들기는커녕 점점 덩치를 키워나가더니 일주일이 지난 지금, 지방선거의 승패가 달린 각 당의 최대 승부처가 되어버린 느낌이다.구속된 댓글 조작 사건 주범 드루킹이 주도한 정치그룹 `경인선(經人先ㆍ경제도 사람이 먼저다)`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을 챙기는 듯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지난 17일 도전적으로 공개하자 청와대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 영상에는 김 여사가 지난해 4월 3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투표일 당시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던 중 "경인선도 가야지. 경인선에 가자"면서 여러 차례 경인선을 언급하고 다급하게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구속된 드루킹이 재판을 앞두고 경인선을 이용해 반격에 나선 것이라는 반증(反證)이다. 청와대 측은 이에 대해 당시 김 여사가 `문팬`이네 생각하고 간 것이지, 경인선이라는 곳을 알고 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지만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그 `진실`을 짐작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정치그룹인 경인선은 드루킹 김씨 주도로 국정농단 사태가 진행되던 지난 2016년 10월 활동을 시작했으며 회원은 1000명 정도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작년 9월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에 대선 관련 고소ㆍ고발을 서로 취하하자고 하면서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드루킹이 연루된 사건을 포함시켰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차원에서 대선 공로자인 드루킹을 `관리`했다는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그간 드루킹에 대해 "당과 관계가 없다"고 해왔다. 청와대가 기본적 사실관계를 계속 정정하면서 `드루킹` 관련 의혹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작심하고 도전하는 드루킹과 궁색한 변명으로 대응하는 여당을 보면서 일방적인 지방선거 구도가 꿈틀거리는 선거로 바뀌어 관전자 입장에선 재미가 생긴듯하다. 자유한국당의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는 백드롭은 `셀프디스`와 `여당 경고`가 함께한 것이란 생각이다. 민주당 의원과 드루킹에 대해서 합리적인 의구심은 떨칠 수 없다. 어떠한 부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조치를 취하는 정부가 됐으면 한다. 부패에는 보수도 진보도 없다.


 
기사입력: 2018/04/23 [18:18]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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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영산대학교 총동문회장
前울산과학대학교, 영산대학교 경영학부 외래교수
前울산광역시 중소기업지원센터 감사
前울산여성인력개발센터 일자리 협력망 위원
前울산광역시 나눔푸드마켓 후원회장

·영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위원회 고문
·울산광역시 '중소기업 이렇게 도와드립니다'책자3회발간
·행복Vision Dream(경영컨설팅) 대표
·2010년 대한민국 섬김이 대상 수상
·'긍정과 열정으로 세상을 바꾼 공직자들' 책자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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