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베이징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협상팀이 기존처럼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은 이번 미국 협상팀의 방중과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 관세 인하, 규제 완화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무역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중 무역 협상은 다음달 3일 베이징에서 시작된다. 미국은 중국이 자국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1500억 달러(약 160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이다.
중국도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로 맞대응했다. 이 때문에 미중 무역 관계는 수십년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양국간 무역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협상을 결정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심지어 아직까지 중국에 사전실무협상팀을 보내지 않고 있다.
사전실무협상팀 간 조율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트럼프 행정부는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단 중국의 제안을 지켜보고 움직이겠다는 것이다. 중국이 더 강력하고 신속한 무역개방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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