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을 두번 넘게 될까. 지난달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으로 전세계 시선을 받은 판문점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일 현재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는 확정된 바가 없다. 이달 말 개최가 유력할 뿐 판문점, 스위스, 스웨덴, 싱가포르, 제주도 등이 후보지로 오르내리고 있다. 국제 공역상에 떠있는 선박에서 개최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북한 평양 또는 미국 워싱턴은 정치적 부담과 경호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대체적 인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으면 북한 체제에 합법성을 부여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던 중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판문점 우리측 구역에서 하길 선호한다는 발언을 해 판문점은 단숨에 유력 장소로 떠올랐다.
북미정상회담이 평화의집에서 열린다면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다시 한번 넘어오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린 나이지리아 대통령 정상회담에서 "누구는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누구는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제3국이 아닌 그 곳(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선호한다. 그 곳에서 일이 잘 풀린다면 정말 축하할 만한 것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다시 건너 오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측 군사분계선을 넘어갔다 온다면 그 자체로도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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