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도시로 이주한 출가노동자 농민공(農民工)은 작년 말 시점에 2억8652만명에 달했다고 AFP 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17년 농민 모니터링 조사보고`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중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신생대 농민공`이 전체의 50.5%로 반수를 넘었다고 소개했다. 조

사 보고에 따르면 농민공은 증가 추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전년 대비 481만명이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 농민공이 가장 많이 증대했다. 이는 50세 이상 농촌 노동력 인구가 농업 이외의 일자리를 찾는 비율이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가 농민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평균 연령은 2016년보다 0.7세 높아진 39.7세로 집계됐다. 전문대 이상 학력을 가진 농민공도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다. 학교 교육을 받지 않은 농민공은 전체의 1%이고 최종 학력이 초등학교인 비율은 13%, 중학교 58.6%, 고등학교 17.1%, 전문대 이상이 10.3%에 이르렀다.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일하는 농민공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제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은 전체 가운데 29.9%, 건설업이 18.9%에 머물렀다.

반면 제3차산업 서비스 업종에서 근무하는 농민공은 48%에 달했다. 농민공의 평균 소득은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농민공 평균 월수입은 3485위안(약 59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10위안 늘었다.